"예술적 상상력"을 읽고
평상시 예술 감상하는 걸 좋아하는 데,신문기사에 소개된 '예술적 상상력'의 기사를 보고, 서점으로 달려갔다.
책을 읽는 동안 회화나 음악에 대한 감상,예술가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데 푹 빠져,오래지 않아 책을 다 읽어버렸다.
이 책을 읽으며, 예술사적인 맥락을 알 수 있는 것과 동시에 그 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작품도 알 수 있게 되어 즐거웠다.예를 들면 ,"화가와 모델"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피카소의 그림들이 명화로 평가받는 이유는 예술 본질에 대한
그의 사유-'예술가는 처참하고 비통한 상황이나 사건들에 눈을 부릅뜨고 세상의 모든 역경이며 기쁨에 공감할 줄 아는 존재다.' 등-가 담겨져 있기 때문인 것이다.
그리고,예전에 추천영화로 보았던 "아마데우스"에서 살리에르가 왜 그다지도 모차르트를 질투하였나?하는 점에서
예술적 창조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.
"그가 모차르트의 악곡을 일정한 공식으로 도무지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.살리에르는 자신이 알 수 없는 질서가 있다는 점에 절망한 것이다.달리 말해 살리에르는 규범안에 갇혀 있기 때문에 규범을 넓히는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한다. ..........살리에르는 예술을 개념으로만 이해한다."P. 212
Imagination is more important than knowledge. "Einstein"
<상상(또는 상상력)이 지식보다 중요하다>라고 그 동안 알고 있던 명제를 다시 풀어서 설명한다.
상상력과 지식은 대립적인 개념이 아니라 '지식이 쌓이면 폭발하듯 상상력이 나온다'라는 상호친화적인
의미였던 것이다.이 명제를 새롭게 알게 된 것도,이 책을 읽은 수확 중의 하나이다.
또 하나의 재미는, 작년에 도쿄의 "합스부르크가 전시회"에서,왕이랑 공주의 턱이 이상해 볼품이 좀 떨어졌던 기억이
있는데,이번에 그 궁금증이 풀린 것이다.'빗나간 자기 강화'
예술적 상상력은 보이는 것을 꿰뚫어 그 너머의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나게 하는 힘이며,삶을 고양하는 능력이다.p14
책을 다 읽고나서
"예술적 상상력"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.진정 인간다운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"예술적 상상력"이 아닐까?특히 이 시대,우리에게는 더욱 그러하리라고 생각한다.